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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자연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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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태백 시민 아카데미] 소설가 김영하의 <우리가 소설을 필요로 할 때> 강연 후기 (2023.4.20.) 인간의 일을 정말 단순하게 구분하면, '물건을 만드는 일'과 '이야기를 만드는 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연해설은 주로 후자에 속하는 일이다. 이야기의 기능과 가치에 대해 고민하며 이 강연을 들었다. 1. 인간의 특성 중 하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이야기를 좋아해왔고, 지금도 이야기를 좋아한다. '드라마'라는 단어 자체가 고대 그리스어인데, 그 옛날 옛적 고대 그리스 사람들도 저녁이 되면 극장으로 가서 드라마를 보았다. 이야기 잘 하는 사람은 인기가 많은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고대 사회에서도 이야기꾼, 작가, 감독이 하나의 직업이었다.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 민족은 아직 지구상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양가죽은 지금도 비싼데, 옛날에 살던 사람들은 그렇게 소중..
(독후감) <식물에게 배우는 인문학> (이동고, 학이사, 2021) 식물에게 배우는 인문학 - YES24 식물은 언제나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로 인간을 맞이한다. 풀꽃은 작지만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고, 늠름한 나무에서는 의연하게 살아갈 용기를 배울 수 있다. 어떤 관계보다 나 자신을 천 www.yes24.com 기청산식물원에 근무하고 계신 이동고 선생님이 쓴 책이다. 우선, 내가 읽었던 식물과 관련된 수필집 중에서는 내용이 꽤나 풍부한 쪽에 속한다. 저자가 기자생활을 했고, 다방면에 지식이 풍부하며, 특히 직접 식물을 가꾸고 정원을 만드는 일을 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이 여러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보니, 조금 산만한 느낌이 든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가진 아름다움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정원을 열심히 가꾸자는 이야기도 하고, 지방자치단체나 정부의..
(독후감) <우리 마음 속에는 저마다 숲이 있다> (황경택, 샘터, 2018) 우리 마음속에는 저마다 숲이 있다 - YES24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다음 세대가 묻다“왜 자연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하나요?”황경택이 답하다“숲속 생물들의 삶의 전략과 가치는 결코 우리와 동떨어진 www.yes24.com 숲해설 분야에서는 이미 이름이 잘 알려진 황경택 선생님의 책이다. 에세이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작가님이 답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주를 이루는데, 성인들이 읽어도 좋은 내용들이다. 당연한 이야기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숲에서 작가가 느낀 내용들을 바탕으로 교훈적인 내용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작가는 대학교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했지만..
(독후감) [나무 철학] (강판권, 2015) 나무철학 “나무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철학자다!”새보다 높은 곳에서 삶과 직면하고물보다 깊은 곳에서 삶을 모색하며예수나 공자보다 먼저 태어나 여전히 사색에 잠겨 있다나무 인문학자 강판권 �� www.yes24.com 내가 나무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이 분야에 책들은 크게 3개 분야로 나누어진다는 사실이다. 그 분류는 아래와 같다. 1) 나무 그 자체에 집중하는 나무도감 같은 책 2) 나무를 포함한 전체 생태계에 대해 집중하는 책 3) 나무가 인간에게 주는 교훈에 집중하는 책 그 중에 이 책은 3번, 나무가 인간에게 주는 교훈에 집중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내용은 아주 좋다. 좋은 것을 넘어서서 어떻게 나무를 관찰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셨는지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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