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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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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 교양인, 2013 하루 정도 집중하면 다 읽을 수 있는 책인데, 3일이나 걸렸다. 요즘 집중력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불안하다. 이 책을 읽고 내가 느낀 점은.. 언뜻 보기에는 당연한 것들에 당연하지 않은 이유를 찾아내고 분석하는 것 그것이 페미니즘(여성주의) 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담론은 정치적이고, 모든 말하기는 타협적, 설득적 말하기라는 말이 있듯이, 이 책에서 나오는 말을 무조건 진리로 받아들여서도 안된다. 솔직히 나는 '여성주의' 라는 용어 자체에 불편함을 느낀다. '젠더주의' 라고 하면 되지. 왜 '여성주의'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물론 '젠더' 를 본격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한 것이 여성들이기 때문에 여성주의라는 이름을 붙인 것 같지만 말이다. 이 책에서 인정하고 있듯이, 모든 개인은 같으면서도 다르..
(독후감) <혼자 못 사는 것도 재주> 우치다 타츠루, 북뱅, 2014 우치다 타츠루라는 작가가 쓴 책이다. 고베여학원대학교의 교수이며 1950년에 태어나신 분이다. 서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사회비평 에세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물론 일본 사회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일본사회의 원자화, 노령화-저출산-고실업, 비혼족, 자살, 메스컴, 지도자들의 무능 등 다양한 사회현상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다. 한국의 사회구조가 일본과 많이 닮아 있다고 하고, 위에서 열거한 부분들이 사실상 한국에서도 많은 이슈가 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갔다. 우선, 그가 현대 일본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꽤나 부정적이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진 것은 위대한 성취이지만, 그로 인해 사회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구직활동을 하지 않아도 먹고 살 만큼이 되었고, 이로 인해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히키코모리(?)로 ..
<불편해도 괜찮아> 김두식, 창비, 2010 고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그러나 함께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꼭 고민해야 할 것들이 있다. 사회적으로 필요한 고민 속으로 편안하고 재밌게 안내해주는 책은 좋은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좋은 책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김두식이라는 사람이 인권에 관한 내용에 관하여 쓴 책이다. 그냥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쓴 책이었다면 읽지 않았을 테지만, 저자가 코넬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경북대 로스쿨 교수라고 쓰여 있기에 책을 짚었다. 나도 학벌과 지위를 토대로 사람을 차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아니, 그런 경향이 실제로 있다. 똑같은 말이라도 그냥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하는 것과, 영화를 좋아하는 법대 교수가 하는 것과는 큰 차이를 느낀다. 그래서 이 책을 많이 읽어서 깨우쳐야 할 필요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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