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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환경

(강의 후기) k-mooc 숲으로 떠나는 건강여행 수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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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ooc를 통해 신원섭 교수님의 <숲으로 떠나는 건강여행>이라는 수업을 들었다. 매주 과제를 했던 내용에 이 강좌의 핵심이 잘 드러나 있는 듯 하여, 수강후기를 과제 내용으로 대체한다.

 

1. 법정림 사상의 개념 및 지속가능한 발전개념과의 관계는 무엇인가.

 법정림이란, 목재의 수확이 일정한 계획에 의해 통제되어 산림자원의 생산력이 보장된 산림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하나의 산림을 30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매년 1개의 구역에 있는 나무만 벌채한 뒤 그 곳에는 다시 1년생 나무를 심는 행위를 반복한다고 하자. 그런 식으로 매년 1개의 구역씩만 벌채를 하여 목재를 생산한 뒤 30년이 지나면 처음 벌채를 했던 구역에는 다시 30년생 나무가 자라 있을 것이다.

 한편,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자연생태계를 최대한 파괴하지 않음으로써 미래 세대도 그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발전을 의미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법정림 사상은 지속가능한 발전의 시초가 된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사상 모두 현재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세대가 누려야 할 자원까지 고려하는 사상이기 때문이다. 

 

2. 우리나라의 산림이 황폐화됐던 사회적/역사적 요인은 무엇인가?

 현대에는 숲에 있는 나무를 직접 연료로 사용하는 사람의 수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불과 몇 십년 전만 해도 나무는 가정의 주된 에너지원이었다. 인구가 적을 때는 나무를 연료로 사용한다고 해서 전국의 산림이 크게 황폐화되지 않겠으나, 의료기술과 농업생산량의 증대로 인해 인구가 늘어나게 되면서 전국 곳곳에 민둥산이 생겨나게 되었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이 6.25 전쟁이며, 이 때 전국 대부분의 숲이 황폐화되었다. 그러나 6.25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석유나 석탄이 보급되지 않아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산림을 벌채하여 연료로 사용하였고, 이에 따라 한반도의 산림은 급격히 황폐화되었다.

 

3. '바이오필리아'란 무엇이고, 왜 인간의 진화역사와 연관되는가?

 바이오필리아란 나무, 풀, 숲 등 자연을 사랑하는 본능, 녹색갈증 등으로 해석된다. 인간은 누구나 이 바이오필리아를 마음 속에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바로 바이오필리아 이론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숲과 같은 자연에서 진화한 동물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자연 속에서 편안함과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실제로 인간과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유인원들은 현재 거의 모든 종이 울창한 숲에서 살아가는 종들이다.  

 

4. 산림경관은 왜 우리를 편안하고 안정되게 하는지 주의집중이론과 연관지어 설명하시오

 주의집중이론, 즉 ART 이론은 1989년 레이첼과 케플란이 주장한 이론이다. 이 이론은 1892년 윌리엄 제임스가 주의를 자발적인 주의와 비자발적인 주의로 구분한 것을 발전시킨 것으로, 비자발적 주의가 뇌의 회복을 돕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비자발적 주의가 가장 잘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자연이라고 주장한다.

 왠만한 경지에 이르지 않은 사람이라면 일을 할 때 의도적으로 집중을 해야만 일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의도적 집중은 뇌를 굉장히 피로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주의를 집중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자극에 노출되면 이러한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케플란은 주의를 회복시키는 환경이 4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매혹감, 벗어남, 공간감, 적합성이 바로 그것이다. 산림의 소리, 냄새, 공기, 색채 등의 요소는 산림을 매혹적인 공간으로 만들게 된다.

 

5. '피톤치드'는 무엇이며, 왜 식물은 '피톤치드'를 가지고 있는지 생존전략 측면에서 설명하시오

 피톤치드는 Phyton(식물)과 cide(죽이다)의 합성어이며, 식물이 해충이나 병균을 내쫒기 위해 내뿜는 휘발성 화학물질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식물은 한번 뿌리를 내린 위치에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해충이나 병균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화학물질을 분비하는 것이다.

 

6. 숲에서는 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지 '진화심리이론'과 연관하여 설명하시오.

 진화심리이론은 숲의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1980년대 울리히가 제안한 이론이다. 인간의 진화역사를 살펴보면, 도시와 같은 환경에서 살기 시작한 것은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숲 속에서 사냥, 채집 등을 하며 살아왔다. 따라서 인간의 몸은 이러한 진화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으므로 자연과 가까운 상태에서 몸의 치유력 또는 스트레스 해소능력이 극대화된다는 것이다. 그는 수술이 끝난 후 회복과정에 있는 환자들 중, 자연의 풍경을 볼 수 있었던 환자들의 회복력이 다른 환자들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는 사실이 이러한 이론을 뒷받침한다고 하였다. 

 

7. "행복의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은 왜 숲을 이용하면 활성화되는가?

 세로토닌은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으로, 행복감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로토닌이 부족할 경우 우울감, 긴장성 두통, 강박장애 등이 발생한다고 한다. 세로토닌이 많이 분비되기 위해서는 햇빛과 운동, 스트레스 없는 환경이 중요한데, 숲은 이러한 조건이 잘 갖추어져 있다.

 우선 숲에서는 직사광선이 아니라, 잎사귀에 반사된 은은한 햇빛이 내리쬐인다. 또한 숲의 지면은 자연스러운 굴곡들이 있기 때문에, 숲을 걷다보면 자연스레 오르기, 내려가기, 바위 넘기, 점프하기 등 다양한 신체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숲에 온다는 것 자체가 일상생활의 스트레스 요인들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스트레스 없는 편안한 환경에 놓이게 된다. 

 따라서, 보통 도시보다는 숲에서 생활할 때 새로토닌이 많이 분비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8. 산림치유연구에서 비교집단은 왜 중요하고 있어야 하는지를 설명하시오.

산림치유연구 중 특정한 집단을 대상으로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효과를 밝히는 연구가 다수 발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에서 비교집단 없이 단일집단을 대상으로만 연구를 진행할 경우 치유효과의 정확한 요인이 무엇이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예컨데, 암 투병 중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숲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NK 세포의 증가량을 측정했더니, 50%가 증가했다고 하자.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숲이 치유인자였는지, 프로그램이 치유인자였는지 알 수 없다. 아니면 단순히 투병 중인 환자들을 한 곳에 모아놓은 것 자체가 치유인자였는지도 알 수 없다. 숲이 아닌 다른 곳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한 집단, 별도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고 단순히 숲에서 시간을 보내게 한 집단 등 비교집단을 설정해야 연구과정의 타당성과 신뢰도가 보다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9. 오늘날 산림복지 정책이 왜 필요하고 국민들에게 각광을 받는지 산림정책의 역사적 흐름과 연관하여 설명하시오.

정부에서는 1960년대에는 국토복원, 1970년대에는 산림녹화, 1980년대에는 산림자원화를 정책적으로 추진했다. 그리고 2000년대부터는 산림을 국민의 복지수준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1960년대에는 전쟁으로 황폐화된 산림에서 산사태가 발생하여 농업생산량이 저하되는 등 피해가 극심하여 국토복원의 차원에서 산림을 복원하고자 하였다. 그 후 1970년대에는 산업 발전에 의해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국가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국제선 항공기가 지나는 지역과 산림이 황폐화된 지역을 중심으로 산림녹화정책을 시행하여 전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리고 오늘날은 숲이 가진 치유적 효과가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복지수준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만일 우리나라 산림에 있는 나무들을 벌채하여 목재로 활용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매우 큰 이익이 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겠으나, 외국에서 수입해오는 목재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정책으로 산림을 통해 지역사회에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산림복지산업을 시행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10.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개발에서 왜 산림의 치유인자 파악과 선정이 중요한가요? 산림치유의 법적정의와 연관하여 설명하시오.
산림 및 휴양에 관한 법률 제2조에서는 "산림치유란 향기,경관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기본적으로 숲에 향기나 경관 같은 치유인자가 존재해야 산림치유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산림치유활동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숲에 어떠한 치유인자가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특히 숲은 매 시간마다 소리, 풍경, 촉감, 습도, 온도 등이 변화하며, 계절별로도 색다른 경관을 가진다. 따라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시기에는 숲이 어떠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고 있어야 치유인자를 극대화하여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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