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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환경

(독후감) [파란하늘, 빨간지구] (조천호,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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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 빨간지구

과학자의 자리에서인류의 미래를 고민하다이 책의 저자인 조천호는 국립기상과학원 초대 원장이다. 이 책의 ‘나오는 말_ 국가과학기술의 연구개발은 어떠해야 하는가?’에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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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쓰레기 버리는 날이 되면, 골목마다 잔뜩 쌓여있는 쓰레기 더미를 마주한다. 그 쓰레기들은 대체 어디로 가는걸까? 매립지로 가거나 소각장으로 간다. 쓰레기가 늘어갈수록 새로운 매립지를 만들기위해 숲과 산을 없애야한다. 소각장에서 태운 쓰레기는 공기중에 흩어져 우리의 몸에 흡수된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위의 사례는 본질적인 문제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인간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욕망하고, 욕망을 채우기 위해 화석연료를 태워 그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그 결과로 공기 중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고 온실효과로 인해 기온이 높아진다. 기온이 높아지면 물에 녹을 수 있는 기체의 양이 줄어들고, 지구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그렇게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온실효과를 더욱 강화하여 기온을 높인다. 지구가 더워지면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고, 산불이 더 자주 발생해 숲이 사라지며, 사막화가 가속화되어 농경지가 줄어든다. 육지의 빙하를 발원지로 하는 큰 강이 메마르면서 물부족현상이 심해진다.

물과 식량이 부족해지면 국가간 분쟁이 심해지고,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 전쟁으로 끝나면 그나마 다행일 것이다. 기온이 더 높아지면 인간을 비롯한 수많은 생물종이 멸종하고, 지구는 화성처럼 생물이 살 수 없는 황무지로 변하게 된다.

한국사람들은 환경정의를 외치는 사람들을 별난 사람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환경문제는 절대 환경만의 문제가 아니다. 환경문제는 정치,사회,문화 등 인간사회 전체와 절대 떼어놓을 수 없는 문제이다. 아니, 진정으로 가장 본질적인 문제일 수 있다.

인간문명은 7천년 전 해수면 상승이 멈추면서 안정적인 정착 농경생활이 가능해지면서 급격히 발전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즉, 안정적인 기후가 없으면 인간사회는 지금보다 퇴보할 수밖에 없으며, 그 퇴보과정 속에 살아가는 인간들에게는 전쟁, 환경성질환, 방사능오염, 사회혼란, 빈곤 등을 더욱 심하게 겪게 될 것이다.

한번 거리에 나가 바라보자. 플라스틱 일회용 컵에 아메리카노를 담아 마시는 사람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잘 썩지않으며 재활용도 불가능한 소재로 휘감은 사람들, 잔뜩쌓여있는 쓰레기 더미와 자동차가 뿜어내는 매연, 화력발전소의 굴뚝과 오염되어 악취가 풍기는 바다와 강, 공기, 그리고 그 속에 살아가는 아이들과 어른들을 바라보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방식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하나라도 있는가?

기후 전문가인 이 책의 저자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인류공동의 노력과 결단이 없다면 필연적으로 인간사회는 멸망한다고 예측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남은 시간은 얼마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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