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봇혁명>, 킨조 신이치로, 비즈북스, 2017
1년 전에 나온 책인데, 일본의 한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인 저자가 쓴 책이다. 챗봇 관련 서적도 역시 우리 나라보다 일본 서적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 같다. 챗봇이란 "chatting robot"의 줄임말로써, "떠드는 로봇"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다. 챗봇이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사람처럼 생긴 실제 로봇이 생각나지만, 사실 이 책에서 말하는 챗봇은 그런 형태를 갖춘 로봇을 말하는 게 아니라, 일종의 "인공지능 대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챗봇이 가장 먼저 활용되는 영역이 상품주문인데, 버거킹 카카오톡 계정에 "30분 뒤에 와퍼 하나만 보내줘." 라고 메시지를 치면 챗봇이 알아서 나의 위치를 추적해서 와퍼를 주문해주고, 결제도 미리 해주는 식이다. 한국에는 아직 없는 것 같은데, 버거킹은 아니지만 ..
<이건 왜 그래요?> 조형숙, 홍은주, 김정숙, 이은형, 정민사, 2011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어느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풀을 쓰고는 뚜껑을 닫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선생님은 어떻게 아이들의 행동을 바꿀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리고 실험을 하나 제안했다. 풀을 2개 준비해서, 하나는 뚜껑을 열어둔 채로 놔두고, 다른 하나는 뚜껑을 닫아둔 채로 놔둔 뒤 일정 시간 동안 기다렸다. 그리고, 어느 풀을 가지고 종이를 더 잘 붙일 수 있는지 확인해보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고 한다. 정말 중요한 이야기인 것 같다. "좋은 말로 할 때 그냥 풀 뚜껑 닫으라면 닫으란 말이야."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 선생님은 실험을 제안했다. 일방적으로 규칙을 강요하지 않고, 아이들이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배려한 것이다. 하나 아쉬운 것은, 실험을 하는 방식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