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두유가 아이스크림으로? <삼육두유 모나카> 시식 후기

요즘은 개나 소나 콜라보 하는 것이 대세이다.
곰표 밀가루가 과자로 나오고, 가방으로 나오고, 패딩점퍼로 나와서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이처럼, 기존의 통념을 깨고 새로운 연결관계를 만드는 것은 참 재밌는 일이다.

 

시선을 강탈하는 비주얼이다.

오늘 편의점에서 우연히 이 아이스크림을 보았다.
삼육두유가 아이스크림으로 나오다니, 나는 내 두 눈을 의심했다.
그러나 이미 나의 지갑은 열리고 있었다.

 

콩을 표현한 디자인이 단순하면서도 매력적이다.

삼육두유 패키지 디자인은 사람들에게 아주 익숙하다.
그러나 이 디자인이 아이스크림 포장지에 적용되면 왠지 신박해보인다.
자극 그 자체는 비슷하더라도, 맥락이 바뀌면 왠지 신선한 느낌을 준다.

 

맛은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두유를 섞은 듯한 무난한 맛이다.

맛은 그냥 두유 아이스크림 맛이다.
그러나 이 아이스크림은 우리에게 혁신에 대한 통찰을 준다.
혁신을 위해선, 반드시 완전히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통찰이 그것이다.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새롭게 활용하는 것도 사람들에게 커다란 신선함을 줄 수 있다.

그것이 삼육두유 아이스크림이 주는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