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부/사회복지

(독후감) <치매를 읽다> (디멘시아북스, 2020, 양현덕 외)

728x90

http://m.yes24.com/Goods/Detail/91002528

치매를 읽다  - YES24

치매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460만 명가량 발생하며,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게다가 치매가 발병하기 전 경도인지 장애 환자는 167만 

m.yes24.com

http://www.dementianews.co.kr/

디멘시아뉴스(DementiaNews)

DementiaNews(디멘시아뉴스)는 치매 이야기가 있는 인터넷 신문사입니다.

www.dementianews.co.kr

https://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1575

서울아산병원

앞선 의술 더 큰 사랑을 실천하는 서울아산병원 입니다

www.amc.seoul.kr


인간은 태어나면 반드시 늙고, 병들고, 죽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들은 치매에 걸리기도 한다. 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83만 8천명이며,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184만명이다. 즉,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이고, 2명은 경도인지장애 환자라는 것이다. 평균수명의 증가로 인해 치매 및 인지장애 환자는 앞으로 급격히 늘어갈 것이다.
그만큼 치매가 흔한 질병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나도 치매에 걸릴 수 있고, 우리 부모님도 치매에 걸릴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인생의 과정도 중요하지만, 인생의 마무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혜로운 할머니가 치매에 걸린 뒤 요양병원에서 오랫동안 말없이 지내시다가 돌아가신 뒤에는 특히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것 같다.
이 책은 치매의 정의부터 사회적 대응방법까지 압축적인 정보를 담고 있는데, 아래와 같이 간략하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치매를 인지저하증으로 고쳐 부르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있고, 본인도 그 의견에 동의하지만, 책 이름부터 "치매를 읽다"이므로 우선 여기서는 치매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한다.)

1. 치매란 무엇인가?
-치매는 후천적으로 기억, 언어, 판단력 등의 여러 영역의 인지 기능이 감소하여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임상 증후군을 의미함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2. 치매의 원인은 무엇인가?
1) 신경퇴행성치매
-알츠하이머치매(70% 정도 차지) :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세포 밖에서 노인반을, 타우 단백질이 세포 안에서 쌓여 신경섬유다발을 만듦. 이로 인해 뇌세포가 손상되어 아세틸콜린이 부족해짐.
-루이소체치매 :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이 세포 안에 축적되어 비정상적인 단백질 결합체인 루이소체를 만듦.
-전두측두엽치매(1~2% 차지) : 픽병이라고도 불렸음.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타우와 TDP-43 단백질이 전두엽과 측두엽에 축적되어 뇌세포를 훼손함.
-레이트(LATE)치매 : 비정상적인 TDP-43 단백질이 주로 대뇌변연계에 침착되어 발생,  최근 연구에 따르며 85세 이상 노인의 25%는 비정상적인 TDP-43 단백질을 가지고 있음.
2) 혈관성 치매
-단백질이 아니라, 뇌경색, 뇌출혈 등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발생
-그러나 알츠하이머치매와 혈관성 치매가 칼로 무자르듯 나뉘는 것은 아니며, 대부분 두 가지 질환이 혼합되어 나타남.
3) 치료가 가능한 치매 (10% 정도 차지)
-갑상선 저하증, 알콜, 약물 중독, 우울증, 뇌손상, 비타민B 결핍 등으로 발생하는 치매의 경우 이러한 원인을 제거하면 치료가 가능함.

3. 치매 예방법 및 치료법은 무엇인가?
1) 음주를 줄인다.
-알콜은 모든 유형의 치매 발병 위험을 3배 증가시킴. 알콜은 신경독소로 작용하여 전두엽의 뇌세포를 직접적으로 손상시킴. 또한 알콜은 비타민B1(티아민)의 결핍을 일으켜 뇌 손상을 일으킴. 마지막으로 고혈압, 고지혈증과 연관되어 혈관성 치매의 원인이 되기도 함.
2) 항콜린제 복용을 줄인다.
-항콜린제는 아세틸콜린의 기능을 억제함. 아세틸콜린은 기억력에 관연하는 신경전달물질이며, 이러한 아세틸콜린의 기능을 억제하는 약은 알츠하이머치매의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음.
-멀미약, 감기약, 알레르기약, 우울증약, 파킨슨약, 요실금약이 대표적인 항콜린제임.
3) 꾸준히 운동을 한다.
-WHO가 2019년 발표한 치매 예방 지침에는 규칙적인 운동의 중요성이 담겨 있음. 운동은 우울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뇌의 다양한 영역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음.
4) 청력이 좋지 않다면 보청기 등을 통해 청력을 개선한다.
-뇌의 청각피질은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다른 뇌 부위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음. 난청으로 인해 뇌 자극이 줄어들면 인지 능력 저하가 발생함. 난청 환자의 경우 정상인에 비해 인지 능력 저하가 30~50% 빨리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도 있음.
5) 치아와 잇몸 건강을 잘 관리한다.
-치주질환이 치매의 원인인지 결과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음. 그러나 노르웨이 연구팀의 연구 결과, 사망한 치매 환자 96%의 뇌 조직 샘플에서 치주염 박테리아의 유전자가 발견됨. 즉, 치주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구강에서 뇌로 이동하여 뇌신경세포를 파괴하는 단백질을 생성했을 가능성이 있음. 인과관계가 확실하지는 않지만, 양치질과 치실 사용을 통해 잇몸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충분한 영양섭취에 중요한 역할을 함.

4.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치매 문제의 "해결"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치매를 획기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나타난다면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겠지만, 아직 그러한 치료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치매를 갖고 있더라도 살만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차선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직접적으로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 등 치매와 관련된 직종에서 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직업을 갖지 않더라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치매에 대해 공부를 하고, 주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치매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것도 치매 대응 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만일 주변에 혼자 살고 있는 치매 노인이 있다면 한번 안부를 살피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치매에 대해 두려워하고 치매 환자에 대한 낙인이 강해질수록 치매는 더욱 두려운 질병이 될 것이다. 치매에 걸리더라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사회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