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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지식재산과 발명

<지식재산 스타트> 독후감 (송상엽, 2015, 넥서스북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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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하면 e-book으로 읽고, 환경보호를 실천하자


지식재산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지식재산이라고 하면, 나는 솔직히 저작권 정도밖에 알지 못했다. 그러나 지식재산은 산업지식재산인 특허,디자인,상표 그리고 신지식재산인 영업비밀,집적회로 배치 설계 등을 포함하는 아주 넓은 개념이다.

지식재산 입문단계인 나로서는 읽기가 아주 좋았다. 비록 e-book이 2015년 버전밖에 없어서 2015년 버전을 읽었지만 말이다. 종이책으로는 2018년 버전이 있으니, 최신판을 읽고 싶다면 종이책을 사면 된다.

이 책은 100가지의 질문을 통해 특허,실용실안,디자인,상표 등에 대해 알기쉽게 이야기한다. 질문을 굉장히 심사숙고해서 뽑아내신 것 같은데, 진짜 재미있다. 예를 들어, "세종대왕이 한글에 대해 특허권을 주장하면 어떻게 될까?" 같은 질문들이 있다. 또, 설명도 굉장히 명쾌하고 실제사례들도 많이 넣어주셨다. 특히 책 내부의 일러스트마저 수준급이다..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어떤 분야의 작가나 발명가가 되고자 한다면, 낭패를 보기전에 지식재산을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책 마지막 부분에는 굉장히 유용한 알고리즘도 정리해주셨는데, 아래는 저작권침해를 판단하는 알고리즘이다.

1) 저작물에 해당되는가?
2) 아이디어만 유사한 것은 아닌가?
3) 개인적으로만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4) 공정이용에 해당하지 않는가?
5) 상대방이 나의 저작물을 직접 보고 창작한 것인가?
6) 표현이 실질적으로 유사한가?


이 6가지 질문에 모두 "예"라고 답할 수 있어야 저작권 침해다. 내가 미술관에 가서 본 그림이 너무 예뻐서 사진으로 찍은 뒤 집에 걸어두고 평생 혼자만 감상했다면? 저작권 침해가 아닌 것이다. (그걸 팔아 수익을 내면 문제가 생기겠지..)

자동차가 하나 있다고 하자. 그 엔진이나 모터의 제작 기술은 수많은 특허로 이루어져 있다. 외부 디자인, 핸들이나 내부의 디자인은 또 디자인권으로 보호받는다. 그 자동차 시승기를 찍어서 유튜브에 올리면 저작권이 발생하고, 자동차 대리점 김과장의 고객리스트나 자동차의 엔진 성능테스트 결과는 또 영업비밀로 보호된다.

지식재산을 알고 창작,발명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입문자를 위한 좋은 길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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