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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지식재산과 발명

(독후감)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 제품 디자인] (박영우, 길벗,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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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9252929 

 

제품 디자인

세상을 바꾸는 제품 디자인을 위한 실무 노하우『제품 디자인』. 이 책에서는 제품 디자인 단계별로 혁신적인 제품 디자인을 위한 개념 설명과 함께 생생한 실무 현장을 살펴볼 수 있는 디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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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 중에는 디자이너가 있다. 디자이너처럼 멋있는 직업은 몇 개 없다. 그렇지 않은가? 디자이너 중에는 공학을 공부한 사람, 철학을 공부한 사람, 인문학을 공부한 사람 등등 엄청나게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자기 자신이 이 세계에 대해서 고민한 것, 일상생활에서 느낀 것을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만큼 멋진 일이 있을까? 의학이나 공학을 공부해서, 지구의 환경을 지킬 수 있고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제품들을 기획하는 디자이너가 된다면 그 이상의 자아실현은 없지 않나.. 하는 짧은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한다.

 

난 디자이너가 되어 가고 싶기 때문에 이 책을 빌리게 되었다. 아무것도 공부를 안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아직 미미하지만.. 언젠가는 나도 디자이너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물론 여기서 디자이너란, 잘 모르는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그냥 그림을 예쁘게 그리고, 아름다움 제품을 만들어내고.. 그런 직업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도 잘 나와 있지만, 디자인이란 그냥 "문제해결의 총체적 과정"을 아예 의미할 정도로 폭이 넓은 개념이다. 그냥 예쁜 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디자인이 아닌 것이다.

 

참 지겹게도 모든 분야에 "디자인" 이라는 단어가 많이 쓰인다. 도시를 "디자인"한다. 공동체를 "디자인"한다. 인생을 "디자인"한다. 등등.. 디자인이라는 단어가 범람하지만 디자인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그런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과연 몇명이나 되는가?

 

내가 이해한 바로는, 디자인이란 문제의 설정과 해결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기 위한 총체적인 과정이다. 그리고 그 앞에 "제품" 이라는 글자가 붙어서 "제품 디자인"이 된다고 해서 그러한 정의가 바뀌지는 않는다. 다만 디자인의 결과가 "제품" 이라고 하는 구체적인 물체이고, 시각적 묘사 과정을 통해 결과물이 도출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런데 만일 그 제품이 향수라면? 향기 디자인을 했다면 그 향기를 시각적으로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향수를 담는 케이스를 디자인 했다면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오겠지만 말이다.

 

이 책에는 정말 신박한 제품 디자인들이 많이 실려 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디자인을 할 때 반드시 해야 할 핵심적인 자기질문들을 정리해주기로 한다.

1. 이 제품이 왜 필요한가?

2. 이 제품의 기능은 무엇인가?

3. 어떤 재질로, 어떤 색깔로, 어느 정도 무게와 크기로 만들 것인가? 가능한가?

4. 사용자가 이 제품을 통해 어떤 것을 경험하게 되는가?

5. 사용자가 이 제품을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모든 요소가 잘 배열되어 있는가?

6. 이 제품의 총체적인 가치에 대해 어떻게 사람들을 설득할 것인가?

위의 과정을 잘 곱씹어 보고, 이 책에 나와 있는 대로 '생각만 하지 말고 일단 계속 끄적이고 만들어보고 도전해보는 행위'를 계속 해나가야겠다. 그렇게 내가 노력한 만큼, 딱 그정도만 의미 있는 디자인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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