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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민속학

<사회언어학: 언어와 사회, 그리고 문화> (강현석 등, 글로벌콘텐츠,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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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사회언어학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체계적으로 잘 설명이 되어있다. 하지만 물론 다 읽지는 않았다. 관심이 가는 부분이나 필요한 챕터만 읽었는데, 페이지로 따지면 반 정도 된다. (사실 사회언어학과 언어민속학은 강조하는 분야가 조금 다르다. 말그대로 전자는 언어에 강조점을 두고 후자는 민속문화에 강조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 따르면, <사회언어학은 언어학을 현실적인 문제나 다른 학문과의 접합에 적용하는 응용언어학의 한 분야로서, 사람들의 언어를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분석하고 사회적 요인과 언어와의 상관관계를 탐구하고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문 분야>라고 한다. 그렇구나..

 

 이 학문의 연구주제 중 재미있는 것이 몇개 눈에 띄었는데, 내 지적수준이 부족해서 이렇게 밖에 말을 못하겠다.

 

1. 시대별로 유행어를 조사해서, 유행어의 공시적변화를 통해 시대상을 읽는 연구

2. 다중언어사회 (예를 들면, 스페인어와 영어, 불어를 함께 쓰는 사회)에서 사람들이 어떤 언어를 언제 쓰는지에 대한 연구. 즉, 사람들이 그 사회에서 '잘' 살기 위해 어떻게 언어를 전략적으로, 선택적으로 사용하는지.

 

 이 외에도 재미있는 주제가 많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역시.. 내가 어떤 연구주제를 가지고 있고, 그 연구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농담'을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는데, 농담을 수집하고 분석하고, 그를 통해 지금 이 시점의 한국문화를 연구하는 것이 꽤 재밌을 것 같다. 또한 이렇게 수집된 농담을 잘 엮는다면, 특정한 현상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물론 이렇게 접근한다면 '비웃음'이 아닌 '상쾌한(!)' 농담을 모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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