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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멘탈관리와 상담

(독후감) [성공한 사람들은 왜 격무에도 스트레스가 없을까?] (니시와키 슌지, 센시오,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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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405712 

 

성공한 사람들은 왜 격무에도 스트레스가 없을까

스트레스 없이 풍요로운 인생을 사는 방법!많은 사람이 온갖 스트레스로 고민하는 요즘, 성공한 사람들이 격무에도 스트레스를 없앤 비결은 무엇일까? 『성공한 사람들은 왜 격무에도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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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나는 무조건 자기계발서가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문제는 자기계발서만 평생 읽다가, 각론으로 넘어가서 실제로 전문적인 자기계발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이런 사람도 있구나." 라는 것을 한 번 생각해본다고 해서 그것이 엄청난 시간 낭비는 아닌 것 같다.

이 책의 요지는 크게 다섯 가지이다.

1. 건강에 매우 안좋으니 제발 당을 끊거나 크게 줄여라. (탄수화물 포함)

2.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하루 하루 실현하는 인생을 살아라. 단, 너의 성격에 맞는 목표를 세워야 물 흐르듯 쭉 노력해서 성공할 수 있다.

3. 건강과 인간관계를 최우선 순위로 두어라.

4. 한 번 사는 인생 걱정하느라 시간 낭비하지 말고 즐겨라.

5. 왜 성공한 사람들은 격무에도 스트레스가 없냐면, 그들은 스트레스를 도전으로 바라보고, 해결책을 찾으며 희열을 느끼기 때문이다.

뭐, 어디서든 들어본 말이다. 그러나 나는 특히 2번이 크게 와닿는다. 내 꿈 중에 하나는 아주 재밌고 신박한 예술과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인데, 이제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1. 남들이 창작활동을 잘 할 수 있게 뒤에서 도와주는 일

2. 내가 작가가 되서 신나게 창작활동 하는 일

비유하자면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다.

1. 예쁜 의자를 모아서 팔고, 그 수익을 의자를 만드는 영세상인들에게 재투자하는 사회적 기업을 세우기

2. 그 예쁜 의자를 만드는 매우 유명한 작가가 되기

남들이 잘 만들 수 있게 돕느냐, 아니면 직접 만드느냐의 차이를 표현해보자면 대충 이렇다. 내 성격은 어느 쪽인가? 지금까지 20 몇년을 살아본 결과, 내 성격은 2번, 즉 <직접 만드는 쪽>에 훨씬 가깝다.

그러나 내가 이 블로그에 끊임 없이 나약한 푸념을 늘어놓았듯, 나는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창작 혹은 공업 관련 고등학교에 진학하기도 전에, 재밌게 다니던 미술학원에 앞으로 다니지 말라고 하니까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그만둔 사람이다. 그 때부터 아무 생각없이 그냥 문과에 갔고, 그대로 대학에 진학하여 인문학과 사회과학 겉햝기를 아주 약간 했을 뿐이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일과 관련된 분야인 것은 맞지만 말이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미술학원을 그냥 그만둔 그 시점부터 나는 아무리 목표를 세워봤자 공허할 수 밖에 없는 구조 속에 갇혀버렸던 것 같다. 그 빈 틈에 한국의 교육산업이 구축해 놓은 그럴듯한 멋진 목표, 즉 "좋은 대학"이 불쑥 들어와 버렸고, 원인도 모르는 혼란스러운 욕구불만이 내 심리 어딘가에 깊숙히 자리잡은 것 같다. 나는 새롭고 아름다우며 실용적이고 자연환경에도 기여할 수 있는 멋진 상품이나 작품을 만들어서 돈도 많이 멀고 유명해지는 상상을 하면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즐거운데, 그런 나의 성격을 미리 깨달았다면 디자인과 관련된 학과를 준비하지 않았을까? 뭐, 그 때의 난 용기도, 욕심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잘되지는 않았을 것이지만 말이다.

자신의 성격을 알아야 한다. 기질은 정말 바꾸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돕는 걸 좋아하는가? 직접 뛰는 걸 좋아하는가? 돈을 좋아하는가? 명예를 더 좋아하는가? 나는 명예를 더 좋아하고, 직접 뛰어다니면서 고치고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상대적으로) 그렇다면 그것과 관련된 학과에 진학하거나, 더 확실하게 관련된 목표를 갖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쓸 데 없이 하기 싫은 일을 한답시고 스스로 인내나, 노력이나, 그런 왜곡된 사상을 스스로에게 주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을까? 난 뭘 만들어서 팔아야 할까? 사람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을까? 그것이 이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것인가? 도움이 된다면 얼마나?

...

앞서 언급했듯, 아주 넓은 관점에서 인생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면, 구체적인 실천으로 넘어가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책을 읽은 것은, 특히 자기계발서를 읽은 것은 아주 큰 시간낭비가 된다. 구체적인 실천이 없으면 사람은 끊임 없이 바닥으로 추락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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