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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과 기록/사회복지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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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주야간보호센터 사회복지사 업무일지#5] 센터 개소 기념품 제작하기 *한줄요약 : 센터 개소 기념품으로 수건, 손톱깎기, 우산, 무선 충전기, 명함 케이스 등의 후보가 거론되었으나... 소모성이 강한 '고급 포스트잇 세트'로 결정하였다. 센터 개소를 맞아, 기념품을 제작하기로 하였다. 기념품? 물론 일반 시민들이나 잠재적인 이용자들에게 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개소식에 참석하는 분들이나 센터 설립에 도움을 주신 분들, 또는 내부 직원분들께 나눠드리는 용도이다. 이왕 기념품을 만드는 거, 동네 어르신들에게 나눠드리면서 "저희 센터를 이용해주세요~"라고 하면 센터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그러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는 이렇게 나와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제 35조의 6항, "누구든지 영리를 목적으로 금전, 물품, 노무, 향응, 그 밖의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할 것을 약속하..
[노인주야간보호센터 사회복지사 업무일지#4] 사회복지시설 전기요금 감면(할인) 신청하기 *한줄요약: 노인복지시설(노인복지주택, 유료양로시설, 유료노인요양시설 제외)은 한전에 신청하면 요금 감면(할인)을 해준다. *한전 강원본부 블로그에서 간략하게 사회복지시설 복지할인 신청법에 대해 설명해두었다. 사회복지시설 복지할인 신청 ○ 신청 대상 - 사회복지사업법 제2조에 의한 사회복지시설 * ‘보호관찰등에관한법률’에 의한 갱생보호시... blog.naver.com *한전 홈페이지, "업무찾기" 게시판에서 "복지할인"항목을 선택하면 친절하게 관련 내용이 설명되어 있다. - 업무찾기 | KEPCO - cyber.kepco.co.kr 센터의 2월 전기요금 고지서가 날라왔다. 예상외로 많은 금액이 청구되었길래, 센터장님과 고지서를 들여다 보았다. 센터장님이 말하길, 복지시설 할인이 안된 것 같으니 한번 알..
[노인주야간보호센터 사회복지사 업무일지#3] 시설 관리 보조 업무의 양이 생각보다 많다. 우리나라 장기요양기관의 특징 중 하나는, 직원들에게 여려가지 역할이 동시에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예컨데, 나는 사회복지사이지만, 사회복지사의 고유업무라고 하기 힘든 부분들도 내 업무 영역에 포함되어 있다. 그 이유는 당연히(?)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른 기관 중에는 요양보호사가 송영서비스를 담당하고, 사무원이 시설 관리를 하고, 사회복지사가 청소와 조리업무에 보조로 투입되는 경우도 흔히 있다. 예산이 부족하니 각 분야별로 전문적인 직원을 따로 채용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아무튼, 처음에는 시설 관리 보조 업무를 담당해도 별로 할 게 없을 것이라고 에상했지만 나의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 간호장비와 물리치료 장비처럼, 사회복지사가 관리하는 것이 불가능한 장비를 빼더라도 센터에는 관리해야 할..
[노인주야간보호센터 사회복지사 업무일지#2] "좋은 프로그램"이란 무엇일까 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간대로 구분한다면 오전 프로그램, 오후 프로그램으로 나눌 수 있고, 목적이 무엇인지에 따라 인지기능강화 프로그램, 신체기능강화 프로그램, 사회적응 프로그램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응"프로그램이라는 말이 조금 어색하기는 하다. 어떻게 보면 어르신들은 우리보다 더 긴 삶을 살아오신 인생선배이신 분들이고, 사회에 우리보다 더 잘 적응하셨을 수도 있다. 그런데 사회"적응"이라는 말을 쓴다는 것이 좀 이상하다.) 이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좋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좋을 것이다. 무엇이 "좋은" 프로그램인가? 어떻게 진행해야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을까?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첫째, 어르신들이 무슨 활..
[노인주야간보호센터 사회복지사 업무일지#1] 어르신께 들은 만두빚기 비법 오늘은 인지 활동 프로그램의 진행 보조로 잠깐 참여했다. 색깔이 들어간 찰흙을 빚어서 꽃을 만드는 활동이었는데, 내 역할은 어르신들에게 찰흙을 나눠드리는 것이었다. ​ 어르신들이 치매가 있으셔서, 찰흙을 드시려고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나는 어르신들이 잘 활동을 하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 그런데 한 남자 어르신이 나를 부르더니 찰흙을 동그랗게 말았다. "예전에 옹심이를 이렇게 빚어 먹었다고." "어르신 이게 옹심이 알이에요?" "그래." "아~" "그리고 만두도 이렇게 빚었어." 어르신은 찰흙을 만두피 모양으로 빚은 뒤 나에게 만두 잘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 "만두를 이렇게 만들면 끝 부분에 구멍을 만들어야 한다고." "어르신, 끝 부분에 구멍이 있으면 안되는 거 아니에요?" "구멍이 있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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