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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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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곤드레밥 맛집, "한밭식당" 방문 후기 강원도 토속음식.. 하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여러가지가 떠오른다. 감자 옹심이도 떠오르고, 옥수수도 생각나고 곤드레밥도 생각나는데, 사실 감자나 고구마, 그리고 옥수수라는 식재료 자체가 한반도에서 재배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감자와 옥수수 모두 남아메리카 원산이고, 다른 나라를 통해 우리나라에 유입된 식재료들이다. 내 생각에는 이 중에서 곤드레밥이 가장 오래된 음식이 아닌가한다. 오늘 방문한 곳은 태백 황지 쪽에 있는 한밭식당. 이 곳은 강원도 웰빙식단 인증업소라고 한다. 주메뉴인 산나물 가마솥밭의 영양구성이 잘 나와 있다. 나는 봐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식이섬유가 풍부하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자리에 앉았다. 강원도의 맛집은 기본적으로 된장이 정말 맛있다. 한밭식당도 마찬가지..
태백 황지시장 국밥 맛집 <상동집> 방문 후기 시골 시장 국밥집이 갖고 있는 스테레오 타입이 있다. 왠지 가게 내부가 좁을 것 같고, 왠지 식당 아주머니가 인심이 푸짐할 것 같고, 싸면서도 맛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그것이다. 그 모든 요소를 모두 갖춘 국밥집, 상동집에 가보았다. 가게 입구에는 "국밥"이라는 빨간 글씨가 미닫이 문에 적혀 있다. 그래, 시골국밥집은 역시 미닫이문이다. 그리고 가게 외부에 있는 이 빨간 "다라이"들.. 이곳이 찐 시장국밥집이라는 의미이다. 가게 내부가 더욱 궁금해진다.역시나 나의 예상은 적중했다. 동네 병원이나 한의원, 약국 등에서 배포한 듯한 이 달력과 파리 잡는 테이프가 가게 구석에 붙어있는 것이 전형적인 시장국밥집이다. 그래, 나는 이런 느낌을 그리워해왔다.앉자마자 바로 국밥을 주문했다. 고기가 굉장히 많이 들어있..
태백 황지 북어국 맛집, <조흥식당> 방문 후기 태백 여행 중 먹을 만한 식당을 찾다가 이 식당을 발견했다. 누군가 남긴 후기를 보니 태어나서 먹은 북어국 중에 가장 맛있었다는데.. 과연 정말인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찾아갔다. 북어국이라고 하면 일단 군대에서 먹었던 북어국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 때 북어국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메뉴였다. 국물이 진하지도 않고, 그렇게 깔끔한 맛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군대에서는 술을 마실 수 있었다면 북어국 나오는 것을 좋아했겠지만 그것도 아니었으니까 말이다.식당을 들어가니 조금 낡은 듯 했지만, 분위기가 상당이 편안하고 좋았다. 거기다 주인 아주머니도 굉장히 카리스마 있으시면서도 재밌는 분이었다. 서울에서는 식당에 가면 지나치게 친절하거나, 지나치게 불친절하거나 둘 중 하나였던 것 같은데, 이 식당은 시골에 있는 ..
태백시 황지연못 방문후기 어느 도시나 도시만의 특색있는 상징이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태백시도 예외는 아니다. 태백시의 대표적인 전설인 황부자 전설의 증거가 바로 황지연못이다. 한 때는 석탄산업으로 번성했지만 그것은 수십년 전의 이야기고, 현재는 관광, 한우, 닭갈비가 유명한 공기좋고 물좋은 강원도의 한 소도시가 되었다.한적한 주말, 태백시민들이 삼삼오오 공원에 모여 여유를 즐기고 있다. 황지연못은 태백역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데, 풍경이 굉장히 아름답고 관리도 잘 되어 있다.그렇다면 황지연못은 왜 만들어진 것일까? 황지연못에 얽힌 전설이 그 내력을 말해준다. 예전에 아주 이기적인 황부자가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황부자집에 스님이 시주를 받으러 갔다가 문전박대를 당했다. 그 때, 착한 며느리가 스님에게 다가가 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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