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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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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황지시장 국밥 맛집 <상동집> 방문 후기 시골 시장 국밥집이 갖고 있는 스테레오 타입이 있다. 왠지 가게 내부가 좁을 것 같고, 왠지 식당 아주머니가 인심이 푸짐할 것 같고, 싸면서도 맛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그것이다. 그 모든 요소를 모두 갖춘 국밥집, 상동집에 가보았다. 가게 입구에는 "국밥"이라는 빨간 글씨가 미닫이 문에 적혀 있다. 그래, 시골국밥집은 역시 미닫이문이다. 그리고 가게 외부에 있는 이 빨간 "다라이"들.. 이곳이 찐 시장국밥집이라는 의미이다. 가게 내부가 더욱 궁금해진다.역시나 나의 예상은 적중했다. 동네 병원이나 한의원, 약국 등에서 배포한 듯한 이 달력과 파리 잡는 테이프가 가게 구석에 붙어있는 것이 전형적인 시장국밥집이다. 그래, 나는 이런 느낌을 그리워해왔다.앉자마자 바로 국밥을 주문했다. 고기가 굉장히 많이 들어있..
태백 황지 북어국 맛집, <조흥식당> 방문 후기 태백 여행 중 먹을 만한 식당을 찾다가 이 식당을 발견했다. 누군가 남긴 후기를 보니 태어나서 먹은 북어국 중에 가장 맛있었다는데.. 과연 정말인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찾아갔다. 북어국이라고 하면 일단 군대에서 먹었던 북어국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 때 북어국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메뉴였다. 국물이 진하지도 않고, 그렇게 깔끔한 맛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군대에서는 술을 마실 수 있었다면 북어국 나오는 것을 좋아했겠지만 그것도 아니었으니까 말이다.식당을 들어가니 조금 낡은 듯 했지만, 분위기가 상당이 편안하고 좋았다. 거기다 주인 아주머니도 굉장히 카리스마 있으시면서도 재밌는 분이었다. 서울에서는 식당에 가면 지나치게 친절하거나, 지나치게 불친절하거나 둘 중 하나였던 것 같은데, 이 식당은 시골에 있는 ..
제주도 가볼만 한 곳, 아니, 가봐야 할 곳 <김영갑 갤러리> 방문 후기 map.naver.com/v5/search/%EA%B9%80%EC%98%81%EA%B0%91%20%EA%B0%A4%EB%9F%AC%EB%A6%AC?c=14120879.8647895,3944793.2082841,15,0,0,0,dh 제주도에 여행을 가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여행을 싫어한다. 솔직히 여행 가는 돈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집에서 다큐멘터리 보면 되지 무슨 돈도 없는데, 여행을 귀찮게 다니나...그러나 이번 여행에서 그 생각이 뚝배기 깨지듯 박살나게 되는데... 김영갑 갤러리에 가는 방법은, 네비게이션에 김영갑 갤러리를 검색한 뒤, 조심조심 속도를 지키며 렌트카를 운전하는 방법을 택했다. 운전은 정말 무섭다. 가는 길..은 아니지만 제주도의 자연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이렇게 말이 촵촵 소리를 내..
동작역에서 안양역까지 자전거 타기 (2018년) 오늘은 안양천에 가보기로 했다. 사실 나는 예전부터 안양천을 쭉- 지켜봐왔다. 한강과 안양천이 합류하는 지점을 지나다 보면, 안양천변의 잘 뻗은 자전거도로가 나를 유혹하곤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직접 가보지 않는 이상, 나는 안양천에 대해 잘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아무튼, 나는 12시에 출발해서 1시 반까지 최대한 멀리 가보고, 시간이 되면 바로 유턴을 하려고 했다. "어차피 천천히 달릴 건데, 얼마나 멀리까지 가겠어?" 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안양역까지 왕복 60km를 달리게 되었다. 다리에 쥐가 날 것 같았고, 중간에 한 번 넘어졌으며,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차라리 걷는 게 더 빠르겠다고 느꼈다. 너무 힘들었다. 당근이도 힘들었을 것이다.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예뻐서 찍었다...
20대 한국남자 3명의 북한산 등산 후기 (2018년) 북한산에 갔다. 그냥 왠지 한 번 올라가 보고 싶었다. 왠지 뭔가 주말에 가볍게 오르기 좋은 산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TV를 보다 보면 연예인들이 주말에 북한산에 올라가는 것이 종종 나오니까 말이다. 왠지 익숙하게 생각했었다. 뭐, 가볍게 올라갈 수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등산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올라갔는데, 역시 등산로 입구에서는 신나는 트로트(?)와 술집, 등산용품점이 즐비했다. 사람도 바글바글 했다. 우리나라에 있는 산 밖에 가본 적이 없다 보니, 이제는 그런 풍경이 없으면 "한국적인" 등산로라고 여겨지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참 웃긴 생각이다. 한국의 산 밖에 가본 적이 없는 내가 "한국적인 산" 이라는 평가를 했다니 말이다. 적어도 외국에 몇 번은 가봐야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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