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례에 놀러 갔다. 주된 목적은 노고단 등산이었지만, 노고단 등산을 마치고 구례 읍내를 돌아다닐 기회가 생겼다. 보시다시피 구례는 어디에서나 지리산을 볼 수 있는 미친 뷰를 자랑한다.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갤러리 모란, 구례 읍내에 갤러리가 있다니..! 한번 들어가보자.


들어가자마자 카리스마 있으신 주인님이 우리를 반겨주셨다. 그리고 찻잔 컬렉션을 소개시켜주셨다. 구례에는 지리산 자락에서 키우는 녹차가 유명한데, 맛있는 차를 마시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찻잔도 중요하지 않겠는가? 주인님께서 하나 하나 모으신 찻잔이 선반에 가득 있었다. 그런데, 하나 같이 모두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사진을 보면서도 다시 감탄하게 된다.

주인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이 분께서 가지고 계신 마음도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들에게 수수료도 최소한만 받으시고, 그냥 본인이 즐거워서 이런 갤러리를 운영하신다고 한다.



작년에는 거의 한 달에 한 번씩 전시회를 열었다고 하시는데, 올해는 코로나19도 있고 해서 그렇게 많이 하시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최소한으로 전시를 하고 계시다고 하는데.. 하나 같이 멋진 작품들만 모여 있어서 정말 감탄했다.

주인님과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다 보니, 녹차의 매력에 나도 흠뻑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 정신 차려 보니, 이 아름다운 찻잔 2개를 벌써 구매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구례에 간다면 갤러리 모란에 한번 들리는 것을 추천한다. 단, 이 곳은 카페가 아니라 갤러리이고, 주인님의 놀이터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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