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나는 지난 1년간 2권의 책을 만들었다.
출판사를 통해서 낸 것은 아니고, 그냥 나 혼자 책을 만들어서 인쇄소에서 뽑아본 것이다.
그러다 전주 책쾌를 알게 되었다.
전주 책쾌는 독립출판인들의 축제이다.
사실 작년부터 알고 있었는데, 작년에는 당연히 참여 신청을 못했다.
내가 만든 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올해 책쾌 참여 신청을 한 결과, 탈락했다.
합격하신 분들에 비해 나의 책이 수준 미달이었고,
내가 작성한 참여 신청서도 수준 미달이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성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실패에 익숙해져야 할텐데
잘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합격하기를 원했던 만큼 괴로운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불합격 메일에는 "다음에는 꼭 작가님과 뵐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말이 써있다.
나도 정말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만,
내가 획기적으로 좋은 작가가 되지 않는 이상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미래에 대한 기대를 멀리 하고,그저 주어진 대로 만족하며,
내 행동의 결과를 받아들이며 사는
그런 삶의 자세가 필요한 이유가 있다면 바로 이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2024년 전주 책쾌에 내 자리는 없다.
그곳은 나보다 더 노력했고,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낸 독립출판인들의 자리이다.
실패도 경력이라는 말이 있으니, 앞으로 더 열심히 경력을 쌓아가야겠다.
728x90
'실천과 기록 > 자격증 및 자기계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년 국립공원공단 일반직 레인저 서류합격 및 필기시험 후기 (1) | 2025.05.27 |
---|---|
2024년 국립공원공단 일반직 레인저 서류 탈락 후기 (4) | 2024.07.23 |
2023년 축산기사 최종 합격 후기 (필기+필답형 실기) (0) | 2023.12.13 |
(2023년 하반기) 국립공원공단 일반직 레인저(북부) 서류 탈락 후기 (1) | 2023.12.07 |
2023년 유기농업기사 최종 합격 후기 (필기+필답형 실기) (0) | 2023.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