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66) 썸네일형 리스트형 [보호수를 만나다] 서울시 은평구 연서시장 느티나무 서울시 은평구, 3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연신내역에서 내린 뒤 연서시장 방향으로 계속 걸어가면 뜬금 없이 아주 큰 나무가 두 그루 서 있다. 이 곳은 사정골 혹은 새장골이라고 불렸던 곳으로, 활을 쏘는 궁터가 있었던 곳이라 마을의 이름이 사정동 혹은 새장골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비석의 밑에는 뜬금 없게도 고구려 무덤벽화에 그려져 있던 사슴과 그림과 비슷한 문양이 새겨져 있다. 원래는 마을 어귀에 있는 느티나무였겠지만, 지금은 시장 한복판에서 횡단보도를 마주하고 있다. 수령은 현재기준으로 거의 200년 가까이가 되었는데, 그동안 세상이 아주 빠르게 변했다. 매연이 가득한 삭막한 도심에서, 한참 나이가 어린 가로수을 내려다 보며 느티나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오늘도 시원한 .. 이전 1 ···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