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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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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동고비의 시간> 김성호, 지성사, 2024 김성호 교수님의 따끈따끈한 작년 신작이다. 지역 도서관에 이 책을 비치해달라고 신청한 뒤, 도서관에서 읽었다. 2010년 전, 작가는 2년 동안 동고비를 관찰한 뒤 이라는 책을 냈다. 그런데 그 이후 15년 동안 관찰을 멈추지 않고 지금까지도 동고비를 관찰하고 있다. 작가가 동고비를 관찰한 시간은 지금까지만 해도 17년이다. 그런데 작가는 이 책에서 동고비를 관찰한 30년의 기록을 남기고 싶다고 한다. 앞으로 13년을 더 관찰하겠다는 것이다. 동고비 정신을 가지고 있는 것은 동고비 뿐만 아니다. 김성호 교수님이 바로 동고비 정신의 대표 주자이신 것 같다. 놀랍다. 사람들이 왜 이 책을 추천하는지 이해가 된다.  우리나라에 사는 딱따구리는 쇠딱따구리, 아물쇠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큰오색딱따구리, 청딱따..
(독후감) <큰오색딱따구리의 육아일기> 김성호, 웅진 지식하우스, 2008 정말 재밌는 책이다. 저자인 김성호 교수님은 서남대학교에서 생명과학을 가르쳤던 분이다. 6년 전인 2019년, 숲해설가 교육을 받으러 갔는데 이 분이 강사로 오신 적이 있었다. 그 때는 이 분이 책을 썼다는 것만 알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책인지 알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2025년이 된 지금에서야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이 책이 나온지 무려 17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말이다. 그때 싸인이라도 받아둘걸 후회가 된다.이 책은 단순히 큰오색딱따구리의 생태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자연을 바라보는 태도, 자세 그리고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만약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다른 책들을 읽기 전에 이 책부터 읽을 것 같다. 좋은 책을 많이 읽을수록 책을 고르는 눈이 더 예리해지기 ..
(독후감) <새 이야기, 인간 이야기> 서정기, 지식의 날개, 2020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서정기 명예교수님이 쓰신 책이다. 교수님이 전세계를 누비면서 진귀한 새를 촬영하는 이야기다. 파퓨아뉴기니, 캄보디아, 아프리카 가나 등등 일반인들은 쉽게 갈 수 없는 지역들을 방문하여 새를 촬영했다. 엄청나게 무거운 짐과 카메라를 들고 밀림을 헤치며 새를 찍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단순히 돈이 많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더군다나 이 책의 저자인 서정기 교수님은 불어불문학과 교수신데, 자신의 전공분야도 아닌 새로운 분야에서 이런 책을 쓰신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 같다.다른 인상적인 내용도 많지만,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내용은 바로 책의 머릿말이다. "왜 인간은 새에 매료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해 저자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내용이 나온다. 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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