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집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새절역 오레노라멘, <라임라면> 은평구를 가로지르는 불광천. 그 불광천을 걷다보면 라면집이 하나 있다. 새절역에서 내린 뒤 불광천을 가로지르면 찾아갈 수 있는 곳이다. "오레노라멘" 이란 일본어로 "나의 라멘"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가게 이름처럼 이 집의 라면에도 일종의 자의식이 가득 차 있을지 궁금증이 생긴다.사실 처음 방문한 곳은 아니다. 한 달 전에 이 곳에서 라면을 먹은 뒤 몇몇 라면집을 돌아다녔지만, 이 곳만큼 맛이 깔끔한 곳은 없었다. 딱히 바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보람차지도 않은 하루를 보내고 퇴근길에 자전거를 타다보면 생각나는 그런 맛이었다. 마음을 추스르고 천천히 불광천을 건너 가게로 향한다.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라멘을 생각하면 일본의 세일즈맨들이 떠오른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고독한 세일즈맨들이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