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역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2년 동해안 걷기여행 1일차] 동해역~묵호항 혼자 떠나는 걷기여행에 대해 항상 생각해왔다. 대학생 시절, 첫 직장을 다니던 20대 중반, 그리고 최근까지도 말이다. 그러나 항상 왠지 모르게 떠나는 것이 주저되었다. 대학생 시절에는 방학 때 시간도 있고, 통장에 돈도 꽤 있었다. 그러나 방학 때 취업 준비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여행을 떠나지 못했다. 졸업 후 얼마 있다가 취직을 하게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휴가를 쓰면 얼마든지 3박 4일이던 4박 5일이던 걷기여행을 떠날 수 있었지만, 막상 시간이 있을 때는 내키지 않았다. '왜 굳이 힘들게 걸어서 여행을 하나?' 그냥 집에서 쉬고 싶을 때가 많았다. 뭐 거창한 이유가 있어서 걷기여행을 떠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서른 살이 되기전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걸으면서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