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2)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2년 동해안 걷기여행 2일차] 묵호항~정동진역~강릉 강문해변 *한줄 요약: 묵호항에서 정동진까지 21km를 걸은 뒤, 너무 힘들어서 정동진역에서 기차를 타고 강릉으로 갔다. 자전거를 타고 갔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고, 생각보다 그렇게 풍경이 아름답지는 않다.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좋았다. 1) 오전 9시 30분에 숙소에서 나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좀 더 일찍 일어나서 한 7시부터 걸었어야 했나 싶다. 9시 30분부터 걷기 시작하면 한참 더운 시간인 12시~14시에 걸어야하기 때문이다. 안좋은 예감은 사실이 되어, 한참 걷다보니 종아리가 햇빛에 타서 너무 따가웠다. 땀도 많이 났는데, 땀을 흘리면 피부가 좋아진다니까 그건 괜찮다. 2) 좀 걷다보니 생각보다 빨리 정동진에 도착했다. 아니, 강릉에 있는 정동진이 아니라, '진짜 정동진'이라고 하는 까막바위에 도착한 것이.. [2022년 동해안 걷기여행 1일차] 동해역~묵호항 혼자 떠나는 걷기여행에 대해 항상 생각해왔다. 대학생 시절, 첫 직장을 다니던 20대 중반, 그리고 최근까지도 말이다. 그러나 항상 왠지 모르게 떠나는 것이 주저되었다. 대학생 시절에는 방학 때 시간도 있고, 통장에 돈도 꽤 있었다. 그러나 방학 때 취업 준비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여행을 떠나지 못했다. 졸업 후 얼마 있다가 취직을 하게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휴가를 쓰면 얼마든지 3박 4일이던 4박 5일이던 걷기여행을 떠날 수 있었지만, 막상 시간이 있을 때는 내키지 않았다. '왜 굳이 힘들게 걸어서 여행을 하나?' 그냥 집에서 쉬고 싶을 때가 많았다. 뭐 거창한 이유가 있어서 걷기여행을 떠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서른 살이 되기전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걸으면서 .. 이전 1 다음